환율 1140원대 후반…오름폭 조금 줄여

원달러 환율이 코스피 지수 낙폭 축소와 유로화 반등으로 오름폭을 조금 줄여 114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54분 현재 전날보다 0.7원(0.06%) 오른 1147.7원을 기록 중이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기되면서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148.5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와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공급되면서 오전 9시 25분 1145.9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고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환율은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1150원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유로존 지원에 대한 부인 기사가 나온 데다, 주식이 빠지고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며 환율이 오름폭을 늘렸다"고 말했다.오후 들어서 환율은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유로달러가 1.36달러대로 반등한 영향으로 오름폭을 소폭 줄인 1147~1148원대에서 호가되고 있다.

한 외환딜러는 "주식이 낙폭을 소폭 축소하고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가 1150원 위에서 나오면서 상승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데다 손절매도까지 겹쳐 환율이 상승폭을 조금 줄였다"고 말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환율이 주식시장가 유로화 등에 영향을 받아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흐 1시 5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5p(0.13%) 내린 1624.95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0p(0.27%) 오른 513.65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203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