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설비마당] 포스코서 쓰던 공작기계 '밀링' 6000만원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기우)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유휴설비 포털사이트인 '파인드머신(www.findmachine.or.kr)'에서는 최근 등록한 5000여건의 중고 설비 물건에 대한 매매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건설업체 국제펨코스(대표 이석호)는 공작물을 가공할 수 있는 '밀링'을 내놨다. 이 기계는 포항의 포스코에서 사용했던 공작기계로 공사실적 관리를 위해 매입한 제품이다. 지난 1988년 이탈리아의 한 기업이 제작했으며 모델명은 'BF3'이다. 가공할 수 있는 테이블의 크기는 1000mm×4000mm×1000mm로, 중형물 평면연삭에 활용할 수 있다. 상태는 연식에 비해 양호하며 현재 창고에 보관 중이라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매각 희망가는 6000만원.성진종합기계(대표 홍성모)는 러시아에서 제작된 '선반'을 매각한다. 이 기계는 지난 1994년에 제작됐으며 가공할 수 있는 사이즈는 1180mm×3000mm이다. 고정방진구 1개와 디지털 2축이 포함돼 있는 게 특징이다. 면 가공이나 나사 가공 등 각종 공작류 절삭에 활용이 가능하다. 매각 희망가는 3600만원이다.

도로시설물을 제작하는 부림이엔씨(대표 최인남)는 사용 중인 '밴드쇼'를 매물로 올려놨다. 주요 제품사양으로는 각도 조절이 용이해 깨끗하게 절단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각종 형강류의 파이프 등 중대형 절단에 주로 활용할 수 있다. 연식에 비해 상태가 양호하며 애프터서비스 기간이 남아있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매각 희망가는 1800만원.

충남에서 타이어 칩을 생산하는 플러버(대표 문연향)에서는 생산라인 변경에 따라 유휴설비가 된 '로타리큐어링머신'을 매각한다. 이 기계는 미가류상태의 고무시트를 가류(加硫 · 황을 넣는 공정)시키는데 활용할 수 있는 가류압출설비이다. 2007년 화승산업에서 제작했으며 회사에서는 믹싱 배합된 고무시트를 가류시키는 데 사용하고 있다. 온도조절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기계 상태는 상급으로 매각 희망가는 6000만원이다. 표면처리업체 트리튼기술(대표 곽효성)에서는 '고압워터펌프'를 매물로 올려놨다. 2006년 식이나 가동시간은 100시간 이하로 연식에 비해 가동시간은 적은 편이라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구동할 수 있는 전기는 220V와 380V겸용이며,부착물 제거 및 세척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매각 희망가는 550만원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