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봄ㆍ여름, 덥고 비 많이 온다…황사는 줄듯"

올해 봄(3~5월)과 여름(6~8월) 전국의 기온이 대체로 평년보다 높고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측됐다. 황사는 발원지인 고비사막 일대에 눈이 많이 내려 예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3월의 기온이 평년(영하1~10도)보다 높고 강수량이 평년(34~127㎜)보다 많아 개나리가 일찍 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3월 상순과 중순에는 북고남저형의 기압배치로 한 두 차례 많은 비가 오고,동해안 지방에는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비가 자주 내리겠다. 3월 하순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으며 남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예상된다. 반면 3월 중 우리나라에 강한 황사가 유입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예측됐다. 4월의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7~14도, 67~176㎜)과 비슷하고 일교차가 큰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5월의 기온은 평년(12~19도)보다 높고 강수량도 평년(69~215㎜)보다 많겠다. 올해 여름(6~8월)도 전국이 평년보다 덥고 비도 많을 가능성이 크다. 기온이 평년(18~25도)보다 높고 무더위가 잦겠다.

강수량은 평년(451~894mm) 보다 다소 많을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