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혼자 끝까지 보면 상금 1천200만원

공포영화를 끝까지 보기만 하면 상금을 받을 수 있다? 공포영화팬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이벤트가 인도에서 열린다.

로이터 통신은 23일(현지시각) 인도의 한 영화감독이 자신의 신작 공포영화를 끝까지 보는 사람에게 상금 50만루피(한화 1천 200만원 상당)를 지급하는 홍보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람 고팔 바르마 감독은 뭄바이에서 열린 영화 설명회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이벤트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심장 박동 횟수 측정과 함께 영화관내에는 카메라를 설치해 도전자들이 끝까지 눈을 뜨고 영화를 보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행인 없이 반드시 혼자 끝까지 영화를 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의 이번 신작 '풍크2'는 지난 2008년 제작한 공포영화 '풍크'의 후속편으로 한 가족의 악령과의 사투를 그렸다.한편 2008년 개봉 당시에도 똑같은 홍보성 이벤트를 벌인적 있었는데 영화 관계자는 "도전자가 30분만에 극장밖으로 뛰쳐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도전자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영화관 밖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의사와 동석한 걸로 알려졌다.


뉴스팀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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