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외국인 추가로 30조원 매수 가능"
입력
수정
미래에셋증권은 단기적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30조원 이상을 더 사들일 수 있다는 분석자료를 내놓았다.
이재훈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장기 추세가 매수 우위로 돌아선 만큼 줄어든 비중의 정상화 과정이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GEM펀드 비중이 벤치마크 수준인 MSCI이머징 지수만큼 올라선다고 가정하면 앞으로 최소 30조원 이상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를 사전 분석한 결과 "벤치마크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이머징지수 내 한국 비중은 12.67%인데 비해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 내 한국 비중은 1.34%p 낮은 11.33%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유럽의 헤지펀드와 장기투자펀드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여전히 한국 증시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확밝혔다.
그는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글로벌 시장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국내 대표 기업들의 성장 히스토리와 지배구조 등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이머징 증시 내 상대적으로 싼 밸류에이션(주가수준)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