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채권단 "지분 일부 매각"…15% 보유키로

하이닉스 채권단이 보유 중인 지분의 일부를 매각키로 합의했다.

25일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하이닉스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하는데 채권단이 합의했다"며 "합의에 따라 상반기까지는 20%, 하반기에는 15% 정도의 지분을 보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재 채권단이 보유한 하이닉스 지분은 28% 정도로, 채권단의 계획에 따르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8%와 5%의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번 합의는 일부 채권은행들이 하이닉스 주식을 처분해 이익을 회수하길 원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보유지분 15% 정도를 유지해야 적대적 인수·합병(M&A)를 방어할 수 있다"며 "나중에 매각을 시도할 시에도 인수 대상자가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15%정도가 있어야 작업이 원활할 것"이라며 하이닉스 추가 매각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서는 논의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