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외환銀도 코픽스 주택대출

금리 최고 0.5%P 낮아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이 새로운 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 · 자금조달 비용지수)를 적용한 주택담보대출을 25일부터 시작했다. 대출을 원하는 고객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 중 하나를 기준금리로 선택할 수 있다. 금리 변동 주기도 6개월과 1년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우리은행이 내놓은 코픽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의 경우 연 4.48~5.9%가 적용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년 만기 아파트 담보 대출은 양도성예금증서(CD)연동 대출 금리가 연 5.90%라면 코픽스 연동 대출은 연 5.4%까지 낮아질 수 있어 금리가 최대 0.5%포인트 인하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출은 우리아파트론과 우리부동산론 우리전세론 등을 신규로 이용할 때 적용된다. 또 기존에 CD금리 연동형 대출을 받은 고객은 중도상환 수수료 등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다음 달 2일부터 오는 9월1일까지 한 차례에 한해 갈아탈 수 있다. 전환 대상에 전세자금 대출과 집단 대출은 포함되지만 중도금 대출이나 이주비 대출은 제외한다.

외환은행의 경우 신규 취급액 기준 6개월 연동 대출 금리는 연 4.79~6.53%로 기존 CD금리 연동형 대출보다 금리가 0.18~0.1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10년 이상 장기 대출 시 주택 가격이 3억원 이하이거나 전용면적 85㎡ 이하면 0.1%포인트,다자녀 가구는 0.1%포인트를 추가로 감면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은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전세자금과 중도금 이주비에 대해서도 코픽스를 연동해 대출하기로 했다. 기존 CD 연동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오는 8월31일까지 1회에 한해 수수료 없이 코픽스 연동 대출로 전환할 기회를 준다.

김인식/강동균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