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TV 시장 본격화…전년비 23배 성장 전망"-현대

현대증권은 26일 올해 하반기부터 3D TV 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능동형 3D LED(발광다이오드) TV를 전날 출시하는 등 3D TV 출시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2010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 열리고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46, 55인치 능동형 3D LED(발광다이오드) TV를 출시했으며 3월부터 북미, 유럽시장에서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50, 63인치 3D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 TV와 3D LCD(액정표시장치) TV는 상반기 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도 3월 말에 47, 55인치 3D LE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60, 72인치까지 3D TV 라인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북미시장 (amazon.com 기준)에서 판매되는 3D LED TV의 세트가격은 46인치가 2600달러 (302만원), 55인치가 3300달러 (384만원)다.

글로벌 세트업체의 2010년 3D TV 출하목표는 삼성전자 200만대, 소니 200만대, LG전자 100만대, 파나소닉 100만대, 기타 50만~100만대 등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올해 3D TV 시장은 600만~700만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김 연구원은 "2010년 3D TV 수요는 2009년 대비(30만대) 20~23배 급증할 것"이라며 "2011년 3D TV 수요도 전년대비 3배 성장한 1700만~2000만대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상반기까지 글로벌 세트업체는 3D TV 신규 라인업 출시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며 세트업체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시했다. 패널업체로는 LG디스플레이, 광원업체는 삼성전기를 꼽았다. 티엘아이는 구동회로와 2D/3D 변환 칩 업체로 3D TV 중장기적 시장확대의 직접적 수혜를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