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상위사 중 성장세 '가장 안정적'-대신

대신증권은 26일 의약품 유통 및 약가에 관한 각종 제도들로 제약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되고 있지만 업종내 1위인 동아제약은 지속적인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정보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내 의약품 유통과 관련된 각종 제도 도입 및 약가인하 방안들이 발표되면서 제약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업종 내 1위인 동아제약은 시장보다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정 애널리스트는 "우선 동아제약의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은 57.8%(09년 기준 4631억원)로 나머지 42%의 매출은 정부의 각종 규제에 서 자유롭다고 할 수 있다"며 "수출계약 누적금액은 4.2억달러에 달해(2010년 1월 기준) 개별 품목들의 해외허가 등록절차가 마무리되고 수출이 본격화되면 새로운 성장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늘어난 연구개발비로 정부가 추 진 중인 R&D 인센티브 방안들의 수혜도 어느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정부 정책 방향이 신약개발을 독려하고 제약시장 구도 재편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점진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아제약의 신약파이프라인 중 올해 상반기 내에 진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젝트는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미국 임상 3상 진입, 자이데나 적응증 확대 미국 임상 1상(폐동맥고혈압, 전립선 비대증), 조루치료제 임상 1상 진입 등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특히 옥사졸리디논계 항생제는 블록버스터로 성장이 기대되는 신약 후보물질로서 3상 진입이 갖는 의미가 크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