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바텍, 글로벌 휴대폰 업체로 거듭나"-신한투자

신한금융투자는 26일 KH바텍에 대해 글로벌 휴대폰 부품 업체로 거듭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6만3000원을 제시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KH바텍은 비슷한 규모의 국내 전자부품 업체보다 높은 시장 가치를 보유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노키아와 삼성전자를 이미 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1~2개의 글로벌 업체를 추가적으로 확보할 가능성도 높다는 얘기다.하 연구원은 "KH바텍이 보유하고 있는 금속으로 휴대폰 모듈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은 다른 업체가 쉽게 모방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은 올 상반기 다소 부진했다가 하반기 부터는 크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유럽발 금융위기로 인한 유로화 약세와 중국 춘절기간 동안 이뤄지는 재고조정으로 인해 올 상반기 KH바텍의 매출은 1169억원,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8%와 47.6% 하락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나 노키아에 납품하는 신규 모델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올 3분기부터는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연간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