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금메달' 김연아 "어느때보다 자신있었다"


"이런 날이 내게 왔다는게 기쁘고 행복하다".
한국 피겨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가 연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78.30점에 예술점수 71.76점을 얻어 총점 150.06점을 기록했다. 24일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4.70점에 예술점수 33.80점을 얻어 총점 78.50점을 확보한 김연아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50.06점을 획득, 합산점수 228.56점으로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는 동시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는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오늘 한일에 대해서 믿기지가 않는다"며 "이같은 점수를 받은게 너무나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어느 때보다 부담감은 없었다"며 "올림픽이기에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무엇보다 훈련을 잘 해왔기에 어느때보다 자신있고 편히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치고 눈물을 터트려 온 국민을 찡하게 했다.

그는 "많은 선수들의 눈물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기에 눈물을 흘릴까 했는데 이젠 알 것 같다"며 "너무나 기뻤고 모든것이 끝났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연아는 자신의 경기를 위해 캐나다를 찾은 아버지 어머니에게 "부모님이 있는 자리에서 이렇게 일을 해내서 너무나 기쁘고 부모님께 감사한다"고 기쁨의 순간을 함께 나눴다. 한편 일본의 아사다마오는 205.50점으로 은메달,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가 202.64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김연아와 함께 올림픽에 첫 출전한 곽민정은 13위를 기록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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