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초당적 위안화 절상압력

[한경닷컴] 미국 의회가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미 상원의 민주당 의원 10명과 공화당 의원 5명은 25일 게리 로크 상무장관에게 보낸 공동서한에서 상무부가 중국의 환율조작 의혹을 제대로 조사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위안화와 관련한 미 의회의 초당적인 비판은 이례적이다.이들은 “상무부가 중국의 외환시장 조작이 일종의 수출 보조금이 될 수 있다는 업계의 주장을 적절히 살피지 못했다는데 중대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미 제조업계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약세로 유도하기 위해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12가지 증거를 정부에 제출하고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상원의원들은 미국 산업에 피해를 주면서 자국 수출을 보조하는 중국에 대해 상무부가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향후 5년간 수출을 두배로 늘려 2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중국의 인위적인 위안화 저평가 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했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