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4연임

사외이사 12명서 8명으로 줄어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4연임에 성공했다. 신한지주 사외이사는 12명에서 8명으로 줄고 최고경영자(CEO)와 따로 선임되는 이사회 의장은 김병일 윤계섭 등 사외이사 중에서 결정된다.

신한지주는 26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내달 임기가 만료되는 라 회장을 임기 3년의 상근 이사로 재추천했다. 회장이 되려면 내달 24일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공식 선임된 뒤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주주들이나 금융당국 모두 라 회장 연임에 찬성해 다른 변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라 회장은 신한은행장을 3연임한 것을 포함,19년간 CEO를 맡았으며 앞으로 3년을 채울 경우 신한금융그룹에서 22년간 최고 자리를 지키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또 12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윤계섭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전성빈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재일교포인 김요구 삼양물산 대표,정행남 아빅그 대표 등 4명을 유임시키고 김병일 전 기획예산처 장관,재일교포인 히라카와 요지 선이스트플레이스 대표,김휘묵 삼경교통 상무,BNP파리바의 필립 아귀기니어 아시아리테일부문 본부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기존 사외이사 가운데 류시열 법무법인세종 고문은 비상근이사로 추천됐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