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ㆍ현대차 등 '연아 수혜주' 금메달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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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IB스포츠는 신고가후 급락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기용한 '김연아 수혜주'들은 금메달 효과를 톡톡히 봤다.
26일 증시에서 로만손과 매일유업은 '김연아 효과'로 매출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며 각각 4.90%와 2.46% 상승했다. 두 종목 모두 김 선수의 금빛 경기가 끝난 후인 오후 1시30분을 전후해 강세로 전환했다. 이날 기관투자가들도 두 종목의 주식을 1만주 이상씩 사들였다. 로만손은 김 선수가 경기 때 착용하는 귀고리를 생산 · 판매한다. 김 선수의 경기가 끝난 직후에는 문의전화가 폭주하며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1월 말 계약이 만료되면서 재계약 절차가 남아 있긴 하지만 '연아 우유''연아 요구르트'로 불리는 히트 상품들을 내놓으며 대표적인 김연아 수혜주로 꼽혀왔다.
이 밖에도 김 선수가 휴대폰 모델을 맡고 있는 삼성전자가 1.09%, 높은 시청률을 보이는 SBS가 0.12% 상승 마감했다. 반면 스포츠마케팅 매니지먼트 업체로 김 선수가 소속된 IB스포츠는 14.42%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쇼트 프로그램 경기가 열리기 전날인 지난 23일에는 52주 신고가(5450원)를 경신했던 주가가 나흘 만에 34.6% 급락해 3560원에 머물렀다. 나흘 연속 하락세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