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오프' 심의위원회 발족

민주노총은 불참
노동조합 전임자의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와 범위 등을 정할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근면위)가 26일 발족,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첫번째 회의를 가졌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국내 노사관계 선진화의 디딤돌을 놓는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한다"며 "노사정 합의 정신을 토대로 균형감 있고 훗날 박수받을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근면위는 공익위원인 김태기 단국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향후 일정 등을 논의했다. 근면위는 정부 위촉 공익위원 5명,노동계,경영계 추천위원 각 5명 등 15명으로 구성됐으며 4월 27일까지 타임오프 관련 사항들을 결정한다. 결론을 못 내면 국회의 의견을 들어 공익위원들이 정하도록 돼 있다. 당초 2명의 노동계 위원 추천 자격이 주어진 민주노총은 노조법(노동조합 및 노사관계조정법)에 대한 반발과 일정 등을 이유로 위원을 추천하지 않고 불참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작년 12월 노사정 합의 정신을 반영해 산업 현장에 타임오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전문성,현장감,균형감을 지닌 인사를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은 다음과 같다. △정부 추천(공익위원)=김태기(단국대 교수) 김동원(고려대 교수) 박준성(성신여대 교수) 이상희(한국산업기술대 교수) 이종훈(명지대 교수) △노동계 추천=백헌기(한국노총 사무총장) 김주영(한국노총 부위원장) 손종흥(한국노총 사무처장) 이경우(법무법인 한울 대표) 김인재(인하대 교수) △경영계 추천=이동응(한국경총 전무) 배상근(전경련 상무) 박종남(대한상의 상무) 백필규(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조영길(아이앤에스 법률사무소 대표)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