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사장, 1일 중국서 리콜 해명

美 고객에 택시·렌터카비 지급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1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대규모 리콜 사태에 대해 해명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의 고객을 중시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기자회견은 중국 당국의 요청에 따른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요타의 중국 측 합작회사인 국영 디이자동차그룹(FAW)은 톈진 공장에서 생산한 'RAV4' 모델 약 7만5000대를 가속 페달 결함으로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또 미국 판매법인이 리콜 기간에 차를 탈 수 없게 된 고객에게 택시비를 주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대상은 미국 고객이다.

이 서비스는 당초 뉴욕주와의 합의에 따른 것인데 도요타는 최근 "미국 전역에서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차 주인이 도요타 판매점까지 오가는 데 필요한 택시비는 물론 수리 기간에 렌터카 등을 빌리는 비용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요타의 리콜 비용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