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 글판' 스무살 됐어요


보생명이 서울 광화문 본사 건물에 내거는 '광화문 글판'이 올해 스무살을 맞았다. 61번째 글판(사진)으로 장석남 시인의 '그리운 시냇가'에서 발췌된 '내가 반 웃고/당신이 반 웃고/아기 낳으면/마을을 환히 적시리라'란 글귀가 1일 걸렸다.

광화문 글판은 1991년 1월 교보생명 신용호 창립자가 제안해 시작됐다. 1년에 4차례,계절이 바뀔 때 처음엔 격언 등이 쓰였으나 외환위기 뒤인 1998년 봄부터는 시구가 많이 채택됐다. 문안은 소설가 은희경씨 등으로 이뤄진 문안선정위원회에서 정한다. 가장 많이 인용된 작가는 고은 시인으로 7편이며 김용택 시인 3편,도종환 정호승 정현종 시인 등이 각 2편씩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