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창업&프랜차이즈 대전망] 맛대로 촌닭, 원하는 닭고기 부위 소비자가 직접 선택

부위별 치킨 전문점 '맛대로 촌닭'은 고정관념을 깬 프랜차이즈로 불린다. 원하는 닭고기 부위를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게 차별화된 전략이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 론칭 4년 만에 가맹점이 150여곳으로 확대됐으며 업계 최초로 북한 평양에 진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08년 평양 북새거리에 '락원 닭고기 전문식당'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매장을 오픈했다. 당초 2월 중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겨울철이 창업 비수기임을 감안해 4월로 미뤄졌으며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맞춰 개점했다. 매장 면적은 330.6㎡(100평),고객 150여명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규모다. 북한의 '락원무역 총회사'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남북 합작 음식점이다. 평양 시내 아파트 단지 주변에 위치해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찾으며 젊은층들이 데이트 코스로 이용하기도 한다.

맛대로 촌닭은 개성 있는 메뉴로도 유명하다. 닭다리와 닭날개 부위에 바비큐 소스를 바른 치킨과 순살치킨,'칠향계 평양찜닭' 등이 대표적.

특히 평양찜닭은 북한의 대표적인 여름나기 약식동원 음식인 칠향계찜의 장점과 찜닭의 특징을 모은 것으로 도라지,미나리,생강,계피,마늘,파,후추 등의 부재료를 넣었다. 판매금액의 1%를 '북한 어린이 닭고기 먹기운동 기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창업 비용(10평 기준 · 점포비 제외)은 3550만원 정도.최원호 대표는 "북한 매장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것을 바탕으로 향후 중국 전역으로 가맹점을 확대할 계획" 이라며 "KFC처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닭요리 전문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1544-4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