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월 9만5000원에 유ㆍ무선 무제한 통화

LG텔도 '오즈스마트 요금제' 출시

KT와 LG텔레콤이 일정 기본료를 내면 음성,문자메시지(SMS),데이터를 더 싸게 이용할 수 있는 이동통신 요금제를 1일 새로 내놨다.

KT는 자영업자나 영업사원 등 휴대폰 통화량이 많은 고객을 겨냥한 요금제 2종을 선보였다. 월 기본료 9만7000원인 '쇼 무료 2000'은 KT 유 · 무선 가입자 간 무제한 통화는 물론 타사 가입자와의 통화도 2000분(33시간20분)을 제공한다. '쇼 i-프리미엄' 요금제는 매달 9만5000원을 내면 KT 유 · 무선 무제한 통화뿐 아니라 타사 가입자와 통화 800분,문자 300건,데이터 3000메가바이트(MB)를 쓸 수 있다.

KT는 또 친구나 가족끼리 그룹을 구성해 음성 · 영상통화 요금을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완 · 소 · 친(완전 소중한 친구)할인'서비스도 내놓았다. 쇼 휴대폰 이용자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무료 부가서비스로 2명을 묶으면 10%,3명은 20%,4명은 30%,5~10명은 50%까지 그룹 간 통화료를 깎아 준다. 별도의 증빙 서류 없이 그룹 대표자의 SMS 동의만 받으면 가입할 수 있다.

LG텔레콤은 음성,데이터,SMS 등을 묶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오즈(OZ) 스마트 요금제'를 출시했다.

총 6종으로 구성한 이 상품(월 3만5000~9만5000원)은 기본료가 높을수록 무료 통화량과 요금 할인액이 늘어난다. 예컨대 기본료 7만5000원인 'OZ 스마트 75'에 가입하면 음성통화 600분,문자 400건,데이터 2기가바이트(GB)를 쓸 수 있고,월말에 1만5000원을 추가 할인받아 6만원만 내면 된다. 표준 요금제로 각각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11만3700원)와 비교해 5만37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표준 요금 상품에 비해 평균 40%의 요금 절감 효과가 있다"며 "타 이동통신사들의 경우 기본료 3만5000원에 100MB,4만5000원에 500MB의 무료 데이터 통화 혜택을 주는 데 비해 OZ 스마트 요금제는 이보다 많은 1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일반 휴대폰과 스마트폰 구분 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양준영/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