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그리스 위기 틈타 '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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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S 거래 통해 거액 챙겨일부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최근 그리스 재정위기 사태로 그리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가산금리가 급등하고 거래가 늘면서 거액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 런던 금융권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3~4개 헤지펀드들이 국채 부도위험을 반영하는 그리스 CDS 거래를 통해 거액을 벌었다며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때 큰 돈을 벌었던 폴슨앤드코도 그 가운데 하나라고 보도했다. 헤지펀드 대부 존 폴슨이 창립한 폴슨앤드코는 자산 규모가 320억달러에 달한다. FT는 이들 헤지펀드는 2009년 당시 가산금리가 매우 낮았던 그리스 CDS를 대규모로 사들였는데 최근 재정위기로 CDS 가산금리가 급등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유럽 정가에선 국가부도 위기를 틈타 한몫을 챙기는 헤지펀드와 CDS 시장에 대해 더 강력한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