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몰 운용 1개월…개인 매수 늘어

지방채·A등급 회사채 관심높아
채권 판매정보를 집중한 인터넷사이트인 '채권몰'이 가동된 지난 2월 중 개인의 소액채권 매수가 한 달 전보다 13%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접근이 용이해지고 증권사 간 경쟁도 활성화돼 채권 대중화의 단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몰이 가동된 지난 2월 한 달 중 개인투자자의 소액채권(10억원 이하) 일평균 매수 규모는 273억원으로 1월보다 13.3% 증가했다. 지난달 채권시장 일평균 거래 규모가 5.3% 증가에 그친 걸 감안하면 큰 폭의 증가세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무위험채권의 경우 5%대 수익률을 제시하는 지방채에,신용채는 7%대의 A급 회사채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달 'A-' 등급의 'STX 83회차'는 조회건수가 990건에 이르기도 했다.

증권사들의 참여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2월 첫주에는 일평균 게시건수가 247건에 머물렀지만 지난주에는 20개 증권사가 655건을 올렸다. 100개 이상을 게시하는 증권사가 2개나 되며 50개 이상도 3개사에 달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