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M&A·경제지표 개선 호재에 상승

뉴욕 증시가 미 보험사 AIG의 인수·합병(M&A) 소식과 경제 지표 개선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78.53포인트(0.76%) 상승한 10403.7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1.22포인트(1.02%) 오른 1115.71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35.31포인트(1.58%) 상승한 2273.57로 장을 마쳤다.

AIG는 아시아지역 사업부문인 AIA 그룹을 영국계 보험사 푸르덴셜에 약 355억달러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AIG의 재무 상태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 AIG는 이날 4% 넘게 상승했다.

이날 각 기관이 발표한 경제지표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미 상무부가 발표한 1월 소비지출은 0.5% 증가해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지수는 56.5% 상승, 지난달 58.4%에 비해 상승폭은 줄어들었지만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그리스에 대해 유럽연합(EU) 지원 방안이 곧 도출될 것이란 기대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플래시 메모리 업체 샌디스크는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를 9억2500만달러~10억달러로 상향조정하면서 이날 11.94% 급등했다.OSI제약은 일본 2위 제약사인 아스텔라스가 인수에 나선 점이 호재로 작용, 51.94% 폭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전날보다 96센트(1.2%) 하락한 배럴당 78.70달러를 기록했다. 금 4월물은 온스당 1118.30달러로 전날보다 60센트 떨어졌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