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는 자동차 부품 업체"-KTB證

KTB투자증권은 2일 현대하이스코가 현대차와 함께 성장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제시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철강업체라기보다 현대차에 강판을 공급하는 자동차 부품업체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하종혁 연구원은 "지난달 현대하이스코의 냉연 판매량이 33만t을 소폭 상회하며 작년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33만t 수준에 이른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하 연구원은 "이 같은 판매 호조는 자동차 수요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도요타의 리콜 사태로 현대ㆍ기아차가 반사이익을 거두자, 현대하이스코 또한 납품 물량이 늘었다는 얘기다.

그는 "자동차의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경우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현대ㆍ기아차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 구조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라고 했다.

하 연구원은 "유가 상승과 석유, 천연가스 굴착기 가동의 증가는 송유관과 유정용 강관 수요 회복의 신호"라고 강조했다. 강관 부문의 정상화는 현대하이스코에 또 다른 기회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올 1분기 전방 산업의 호조로 현대하이스코의 냉연 판매량은 104만t으로 추정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059억원과 61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