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태양광 시장 달아오른다"…태양광株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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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로 크게 위축됐던 태양광 발전 시장이 살아나면서 관련주들의 수주가 늘어나고 있어 관심이다.
태양광 전문기업 네오세미테크는 2일 중국 CNPV와 2298억6400만원 규모의 규소(Si) 웨이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매출액의 1046.55%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2012년 12월 31일까지다.회사측에 따르면 계약 상대방인 CNPV는 중국 선두권 정유기업의 자회사이며 NYSE 유로넥스트(ALCNP)에 상장된 회사로, 룩셈부르크, 독일, 홍콩 등에 지사를 두고있는 글로벌 태양광 기업이다.
김근 네오세미테크 부사장은 "독일을 중심으로 태양광 시장이 살아나면서 유럽, 미국, 중국, 일본 등 전세계 시장이 생각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폴리실리콘 가격이 내려가면서 결정형 방식을 주축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태양광 시장이 살아나는것은 전체 태양광 시장의 40~50%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이 5~6월께 태양광 발전차액 지원 규모를 축소시키려고 하고 있어, 이에 앞서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려는 사업자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독일의 지원규모 축소 이후 시장이 다시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영국 등 다른 나라들이 보조금 지원에 나서면서 시장 자체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오세미테크는 이에 앞선 지난달 1일과 8일에도 국내 소재 태양광업체와 각각 219억원과 100억원 규모의 기본공급계약을 체결했다 .
태양 전지 전문업체인 신성홀딩스도 올들어 수주 금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신성홀딩스는 지난 4일 주식회사 탑선과 209억원 규 모의 태양전지 공급계약을 비롯해 올들어 84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수주 물량이 모두 연내 공급될 예정이어서 이미 지난해 매출액(667억원)을 웃도는 실적을 확정지은 상태다.태양광 발전 시스템 업체인 서울마린도 최근 불가리아에 태양광 발전소 45MW 발전시설용지와 관련 인허가를 완료한 프로젝트를 보 유한 법인 지분 90%를 최기혁 대표이사와 함께 인수했다. 총 인수 가액은 약 132억원.
이 프로젝트는 약 30만평의 부지의 확보 및 용도변경, 환경성 평가, 계통연계 승인, 건축승인을 완료하고 현재 발전시설 설치를 위 한 본 설계와 변전시설 설계가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오는 4월까지 1단계 20MW에 대한 표준형 실시설계를 완료해 상반기내 우선 착공하고 2단계는 태양 추적형으로 진행해 대 표적인 고효율 발전 모델로 시현하며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서울마린측은 "동유럽 지역은 태양광 발전소의 유치를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발전차액과 긴 보장기간(25년)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 간 가장 매력적인 신흥 시장이 될 것"이라며 "이후 터어키,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시장 중심이 순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계약은 불가리아에 45MW, 1억9250만 달러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인수계약"이라며 "이는 한화 약 2200억원 규모로, 2010년부터 해외 매출로 인한 실적 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번 계약이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 수요에 따른 해외 진출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
태양광 전문기업 네오세미테크는 2일 중국 CNPV와 2298억6400만원 규모의 규소(Si) 웨이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매출액의 1046.55%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2012년 12월 31일까지다.회사측에 따르면 계약 상대방인 CNPV는 중국 선두권 정유기업의 자회사이며 NYSE 유로넥스트(ALCNP)에 상장된 회사로, 룩셈부르크, 독일, 홍콩 등에 지사를 두고있는 글로벌 태양광 기업이다.
김근 네오세미테크 부사장은 "독일을 중심으로 태양광 시장이 살아나면서 유럽, 미국, 중국, 일본 등 전세계 시장이 생각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폴리실리콘 가격이 내려가면서 결정형 방식을 주축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태양광 시장이 살아나는것은 전체 태양광 시장의 40~50%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이 5~6월께 태양광 발전차액 지원 규모를 축소시키려고 하고 있어, 이에 앞서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려는 사업자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독일의 지원규모 축소 이후 시장이 다시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영국 등 다른 나라들이 보조금 지원에 나서면서 시장 자체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오세미테크는 이에 앞선 지난달 1일과 8일에도 국내 소재 태양광업체와 각각 219억원과 100억원 규모의 기본공급계약을 체결했다 .
태양 전지 전문업체인 신성홀딩스도 올들어 수주 금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신성홀딩스는 지난 4일 주식회사 탑선과 209억원 규 모의 태양전지 공급계약을 비롯해 올들어 84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수주 물량이 모두 연내 공급될 예정이어서 이미 지난해 매출액(667억원)을 웃도는 실적을 확정지은 상태다.태양광 발전 시스템 업체인 서울마린도 최근 불가리아에 태양광 발전소 45MW 발전시설용지와 관련 인허가를 완료한 프로젝트를 보 유한 법인 지분 90%를 최기혁 대표이사와 함께 인수했다. 총 인수 가액은 약 132억원.
이 프로젝트는 약 30만평의 부지의 확보 및 용도변경, 환경성 평가, 계통연계 승인, 건축승인을 완료하고 현재 발전시설 설치를 위 한 본 설계와 변전시설 설계가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오는 4월까지 1단계 20MW에 대한 표준형 실시설계를 완료해 상반기내 우선 착공하고 2단계는 태양 추적형으로 진행해 대 표적인 고효율 발전 모델로 시현하며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서울마린측은 "동유럽 지역은 태양광 발전소의 유치를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발전차액과 긴 보장기간(25년)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 간 가장 매력적인 신흥 시장이 될 것"이라며 "이후 터어키,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시장 중심이 순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계약은 불가리아에 45MW, 1억9250만 달러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인수계약"이라며 "이는 한화 약 2200억원 규모로, 2010년부터 해외 매출로 인한 실적 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번 계약이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 수요에 따른 해외 진출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