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靑 국제경제보좌관 "G20 다자간 통화스와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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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주요 의제인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의 하나로 G20 국가가 참여하는 다자간 통화스와프를 추진하고 있다.
신현송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은 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TF)와의 인터뷰에서 "양자간 통화스와프 아이디어를 전 세계로 넓혀 국제 통화스와프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간 통화스와프도 매우 효과적이지만 개별적인 협상을 통해야 하기 때문에 제한적"이라며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G20 국가들끼리 다자간 통화스와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안전망은 금융위기시 외환의 급속한 이탈에 대비해 특히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들이 과다한 외환보유액을 쌓아야 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국제공조 체제를 갖추자는 것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본격 제안했다.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관계자도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의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로 G20 국가 간 통화스와프를 추진 중"이라며 "다만 아직 공식화하기에는 회원국들 간 논의가 무르익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안전망이 구축되면 신흥국과 개도국은 외환보유액 확충에 고심하지 않아도 되고 자연스럽게 경상수지 흑자에만 매달릴 이유도 줄어들게 돼 글로벌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신현송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은 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TF)와의 인터뷰에서 "양자간 통화스와프 아이디어를 전 세계로 넓혀 국제 통화스와프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간 통화스와프도 매우 효과적이지만 개별적인 협상을 통해야 하기 때문에 제한적"이라며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G20 국가들끼리 다자간 통화스와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안전망은 금융위기시 외환의 급속한 이탈에 대비해 특히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들이 과다한 외환보유액을 쌓아야 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국제공조 체제를 갖추자는 것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본격 제안했다.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관계자도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의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로 G20 국가 간 통화스와프를 추진 중"이라며 "다만 아직 공식화하기에는 회원국들 간 논의가 무르익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안전망이 구축되면 신흥국과 개도국은 외환보유액 확충에 고심하지 않아도 되고 자연스럽게 경상수지 흑자에만 매달릴 이유도 줄어들게 돼 글로벌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