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리! 아차 아니지 김프로'‥제일기획, 파격 호칭제도

필드가 아닌 사내에 김 프로가 등장?

제일기획이 전 직원에 대한 호칭을 '프로'로 통일시켰다. 제일기획은 지난 1일부터 '사원-대리-차장-국장-수석'으로 이어진 수직적인 기존 직급 체계를 'C1-C2-C3'로 단순화하면서 임직원의 호칭을 '프로'로 통일했다고 2일 밝혔다.

사내 임직원을 부를 때 '프로'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은 제일기획이 처음이다.

CJ그룹의 경우 지난 2000년부터 최고경영자에서부터 신입사원에 이르기까지 상대방을 부를 때 'OOO님'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같은 호칭은 국내 2위 포털업체인 다음도 사용 중이다.또 SK텔레콤은 2006년 직위 체계를 전면 폐지하고 팀장 아래의 팀원 호칭을 '매니저'로 단일화했다.

제일기획 측은 "구성원 모두가 '프로'라는 호칭으로 일체감을 형성함으로써 누구나 생각을 자유롭게 끄집어 내 아이디어가 넘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