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구순열 태아 논란' 공식사과

SBS 수목드라마 '산부인과'가 논란이 된 구순열 태아와 관련해 공식사과 입장을 밝혔다.

지난 18일 방송된 '산부인과' 6회분에서는 구순열을 가진 태아가 산모의 자궁 속에서 죽어버린 이야기가 방송됐다.방송 후 실제 구순열을 가진 아이를 둔 일부 시청자들이 '산부인과'에서 보여진 몇몇 장면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제작진은 3일 드라마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제작진은 "극 중 6부에서 경옥(이연경 분)이의 아이가 자궁 안에서 사망한 것과 관련해 많은 분들에게서 염려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구순열을 가진 태아에 대한 극 중 인물들의 태도와 언행이 적절하지 못했던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드라마의 볼거리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과정에서 구순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적절한 설명 없이 방송됐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제작진이 의학자문을 통해 확인한 결과 구순열은 수술을 통해 충분히 정상적인 생활 영위가 가능하며 지능이나 그밖의 모든 부분이 정상으로 태어난 아이들과 다를바가 없다는 점도 덧붙였다.

3일 방송된 '산부인과'는 11.4%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KBS 2TV '추노'는 31.6%로 수목극 우위를 지켰다. (TNS미디어 코리아 조사결과)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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