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 정부 금융완화책 검토 소식에 2%↑

일본 증시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추가적인 금융완화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2%대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5일 오전 10시15분 현재 227.20포인트(2.24%) 급등한 10372.92를 기록하고 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디플레이션으로 경기가 악화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일본은행이 추가적인 금융완화책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럴 경우 금리 인하와 함께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며 수출 증가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기대에 수출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다만 일본의 금융완화책 실시는 금융 위기 대응책으로 출구전략을 시행하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일본 경기가 좋지않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박문경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일본은행이 검토에 들어간 금융완화책은 1년 이하 단기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며 "자금 수단을 확충하는 방법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수출 비중이 높은 일본은 금리가 인하되면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고, 이에 따라 수출도 증가할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기계와 자동차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니케이지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