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비씨카드, 인천공항에 업계 첫 '전용 라운지' 오픈

비씨카드는 지난 1월 기준으로 2700만명의 회원과 295만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국내 대표 신용카드 기업이다. 11개 은행 회원사의 공동 브랜드라는 장점을 활용,전국 은행 영업망에 총 8만3000여대의 현금 지급기에서 언제든 비씨카드를 활용해 카드 업무를 볼 수 있다. 최근 비씨카드는 비자나 마스터카드 같은 국제 카드사에 가입하지 않고도 비씨카드만 있으면 전 세계 가맹점과 현급 지급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국내 신용카드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비씨카드는 소비자에게 라이프 스타일의 조력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선해 왔다. 프리미엄 서비스 '라운지(Loun.G)'를 통해서는 여행,레저,부동산,교육,웨딩 등 삶 전반에 걸쳐 다양하고 풍성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씨카드는 이를 '라이프 토털 서비스'라고 이름붙였다. 포인트 서비스도 차별화했다. 국내 카드사로서는 최초로 인천공항에 비씨카드 라운지를 오픈했다. 해외 출국 고객에게 품격 높은 휴식 공간과 편리한 시설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국내 최초로 법인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와이즈 비즈' 서비스도 비씨카드만의 전략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라는 것이 단순한 지불 결제의 수단이 아니라 고객의 감성과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라는 믿음 아래 고객들이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확대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중심의 신용카드 시장에서 비씨카드 고유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비씨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비씨카드가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 노하우와 경험을 기반으로 신흥국의 지불 결제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은 2009년 취임 직후 글로벌 사업팀을 신설할 정도로 해외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엔 글로벌사업단으로 조직을 확대,개편해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와 북미 등에서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궁극적 목표는 비자나 마스터 같은 국제 브랜드가 아닌 비씨카드 고유의 브랜드만으로도 소비자들이 불편 없이 해외에서 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비씨카드 고객들은 국내 전용 카드로 해외에서 마음대로 카드를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의 가맹점이나 ATM 이용 금액에 대해 글로벌 카드사들이 부과하는 1%의 해외 사용 수수료 부담도 없어 기존 카드와 비교해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