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美 방문때 '입국세' 10弗씩 내야

한국 등 비자 면제국 대상…美관광공사 설립 재원 조성
미국 정부가 이르면 오는 8월부터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 일본 등 비자 면제국 외국인들로부터 10달러의 관광 촉진 수수료를 받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관광촉진법'에 서명해 발효시켰다. 미국 정부가 입국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적용받는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2년마다 온라인 등록을 갱신토록 하고 있어 10달러는 2년마다 내야 한다.

관광촉진법은 경기 부양과 고용 창출을 겨냥해 민 · 관 합작의 비영리 관광공사를 설립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공사 재원은 10달러 수수료를 포함해 민간과 매칭펀드 형식으로 최대 1억달러까지 조달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수출 확대를 통한 일자리 만들기 일환으로 수출 진흥 내각을 구성한 바 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