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가 타던 차라고?' 중고차업체 '과장 광고'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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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중고차사이트가 매물을 '대통령을 수행하던 차'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문구로 포장해 물의를 빚고 있다.
5일 B모 중고차사이트는 자사 홈페이지 메인화면을 통해 '특종 국산차' 코너에는 기아자동차의 승합차 '그랜드 카니발 리무진' 중고 매물을 게재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하던 바로 그 모델"이라고 소개했으나 취재 결과 이는 사이트 운영진 측이 자의적으로 표기한 과장 광고인 것으로 드러났다.B사이트는 이 차를 가리켜 "5성급 호텔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움으로 냉장고까지 갖췄다"고 소개했다. 배너 상단에는 굵은 글씨로 '대통령을 수행하던 모델'임을 강조했다. 이 같은 광고문구 탓인지 이 매물은 소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3500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정작 실제 매물을 게재한 중고차 딜러 장 모 씨는 "매물을 인터넷에 올릴 때 그런 표현이나 설명을 한 적이 없다"며 "말도 안 되는 소리이고 사이트에서 멋대로 없는 말을 쓴 것이다. 바로 수정을 요청하겠다"고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B사이트 담당자는 "실제로 이 대통령을 수행한 차가 아니라, 수행에 사용된 것과 같은 모델이라는 뜻"이라고 해명하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메인화면을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이 광고는 삭제된 상태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5일 B모 중고차사이트는 자사 홈페이지 메인화면을 통해 '특종 국산차' 코너에는 기아자동차의 승합차 '그랜드 카니발 리무진' 중고 매물을 게재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하던 바로 그 모델"이라고 소개했으나 취재 결과 이는 사이트 운영진 측이 자의적으로 표기한 과장 광고인 것으로 드러났다.B사이트는 이 차를 가리켜 "5성급 호텔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움으로 냉장고까지 갖췄다"고 소개했다. 배너 상단에는 굵은 글씨로 '대통령을 수행하던 모델'임을 강조했다. 이 같은 광고문구 탓인지 이 매물은 소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3500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정작 실제 매물을 게재한 중고차 딜러 장 모 씨는 "매물을 인터넷에 올릴 때 그런 표현이나 설명을 한 적이 없다"며 "말도 안 되는 소리이고 사이트에서 멋대로 없는 말을 쓴 것이다. 바로 수정을 요청하겠다"고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B사이트 담당자는 "실제로 이 대통령을 수행한 차가 아니라, 수행에 사용된 것과 같은 모델이라는 뜻"이라고 해명하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메인화면을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이 광고는 삭제된 상태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