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운동할때 땀 많이 흘리면 살 더 빠진다? 물 마시면 다시 원래 체중

건강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인터넷을 통해 많은 건강정보를 접할 수 있지만 잘못된 속설로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다이어트에 관한 건강정보가 부정확한 게 가장 흔하다. 일반인이 잘못 알고 있는 건강에 대한 속설을 되짚어본다.

◆운동할 때 땀을 많이 흘릴수록 살도 더 많이 빠진다 ?운동 중 땀은 일시적으로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이지 물을 마시면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간다. 장기간 규칙적으로 운동해서 체지방을 줄이는 게 관건이다.

◆운동 직후에 음식을 섭취하면 오히려 살이 찐다?

운동 후 물이나 우유 등은 몸에 이롭다. 지방을 분해하려면 충분한 수분이 필요하다. 우유는 수분 뿐만 아니라 단백질이 풍부해 운동으로 손상된 근육을 빨리 회복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지방흡입을 하면 무조건 슬림해진다?

지방흡입은 본래 체형을 교정해 주는 수술이다. 체중(체지방)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기대보다 적어서 수술 직후 다이어트와 유산소운동을 병행해야 날씬한 몸매를 가질 수 있다.

◆비만하면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비만한 사람은 체중이 뼈를 자극하는 물리적 압력이 커서 마른 사람에 비해 골밀도가 높다. 이 때문에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오히려 낮으며 반대로 마른 여성이 골다공증에 잘 걸린다.

◆매일 운동해야 근육이 잘 불어난다 ?

운동 직후 바로 근육이 생기는 게 아니다. 근육은 운동 도중 일시적 분해상태이며 운동 후 피로회복 기간 중에 다시 합성되고 자라는 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매일 근육운동을 하는 것보다 일주일에 서너 번 하는 게 피로감을 줄이고 근육을 키우는데도 효과적이다. ◆근육질의 남자가 정력이 강하다?

근육질 남자가 정력이 세다는 말은 근거가 없다. 오히려 과다한 운동은 성호르몬 분비를 감소시켜 성욕이 저하될 수 있다.

◆금연후 다시 피우면 몸에 더 나쁘다?

지속적으로 흡연하는 사람과 한 번이라도 금연을 실천했던 사람의 폐 기능을 비교해보면 그래도 후자가 낫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작심삼일이라도 금연은 시도할수록 이롭다.

◆허리 건강을 위해서는 푹신한 침대에서 자야 한다 ?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은 쿠션감이 좋은 침대보다는 온돌바닥에 이불을 깔고 자야 허리근육의 긴장이 풀어지면서 통증이 완화된다. ◆모자나 가발이 탈모를 촉진시킨다?

대부분 그렇게 알고 있지만 일부 틀렸다. 한겨울과 한여름에 모자를 쓰게 되면 찬바람과 뜨거운 자외선에 모발을 보호할 수 있으므로 도움이 된다. 다만 통풍을 방해할 정도로 너무 오랜 시간 쓰고 있는 것은 좋지 않다.
/장익경 한국경제TV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