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中 위안화 절상 시사, 철저한 대비책 세워야
입력
수정
중국이 위안화 절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어 주목된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은 지난 주말 "우리는 비정상적 경제정책에서 정상적 정책으로의 전환 시기를 선택해야 하는데 여기에 환율 정책도 포함된다"고 발언했다. 비록 "내수 확대나 인플레 요인 같은 국내 경제여건을 우선 보겠다"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중국 고위인사가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시사(示唆)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7월부터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83위안에 고정시켜 왔다.
중국의 위상을 감안할 때 위안화 절상이 작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세계가 중국 인민은행장의 입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물론 저우샤오촨의 진의가 무엇인지를 둘러싼 논란이 없지 않다. 원자바오 총리의 전인대 개막식 발언처럼 환율 문제에 대한 원칙을 밝힌 데 불과하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조만간 위안화 절상을 암시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중요한 것은 진의가 무엇이든 간에 인민은행장이 출구전략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위안화 절상이 한 방법일 수 있음을 내비쳤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중국이 금리인상처럼 시장에 무차별적이고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출구전략보다는 미세한 위안화 절상을 통한 점진적 출구전략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커졌다는 얘기다. 실제 이는 경기과열을 식히면서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도 무마하는 매우 유용한 카드가 될 수 있다.
위안화 절상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복잡하다. 전체 수출에 유리한 점이 있지만 중국 수출은 줄 수도 있다. 원화 환율도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내릴 수도 있지만 핫머니가 중국으로 빠지면 오를 가능성도 크다. 그만큼 우리 정부와 기업은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철저히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환율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이고 보면 그 동향파악과 대응에 한치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중국의 위상을 감안할 때 위안화 절상이 작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세계가 중국 인민은행장의 입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물론 저우샤오촨의 진의가 무엇인지를 둘러싼 논란이 없지 않다. 원자바오 총리의 전인대 개막식 발언처럼 환율 문제에 대한 원칙을 밝힌 데 불과하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조만간 위안화 절상을 암시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중요한 것은 진의가 무엇이든 간에 인민은행장이 출구전략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위안화 절상이 한 방법일 수 있음을 내비쳤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중국이 금리인상처럼 시장에 무차별적이고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출구전략보다는 미세한 위안화 절상을 통한 점진적 출구전략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커졌다는 얘기다. 실제 이는 경기과열을 식히면서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도 무마하는 매우 유용한 카드가 될 수 있다.
위안화 절상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복잡하다. 전체 수출에 유리한 점이 있지만 중국 수출은 줄 수도 있다. 원화 환율도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내릴 수도 있지만 핫머니가 중국으로 빠지면 오를 가능성도 크다. 그만큼 우리 정부와 기업은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철저히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환율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이고 보면 그 동향파악과 대응에 한치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