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성폭행후 살해 가능성"…11일만에 숨진채 발견

부산 사상구에서 지난달 말 실종됐던 여중생 이모양(13)이 지난 6일 오후 실종 장소 주변 다세대주택 물탱크에서 알몸 상태의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성폭행 전과자인 김길태(33)를 지목하고 인력을 총동원해 행방을 쫓고 있다.

부산 사상경찰서 김희웅 수사본부장은 7일 "6일 오후 9시23분께 발견 당시 이양은 알몸 상태였으며 검은색 비닐봉투에 둘러싸여 손과 발이 노끈으로 결박돼 있었다"며 "성폭행을 당한 후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실종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50m,도보로 100m가량 떨어진 권모씨의 다세대주택 뒤편 지붕 위에 설치된 보일러용 물탱크 안에서 이양의 시신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