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株, 재상승 국면 진입"-KTB證

KTB투자증권은 8일 자동차주에 대해 주가가 박스권을 탈피해 이달 이후 재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꼽았다.

이 증권사 남경문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이후 자동차 업체의 주가는 미국 시장 점유율이 정체됨에 따라 모멘텀(상승 동력) 부재 구간에 진입했다"며 "그러나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차 투입에 따라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재상승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특히 현대차의 올해 미국 시장점유율은 쏘나타, 투싼 등의 신차 투입효과와 도요타 리콜의 반사이익으로 지난해 4.1%에서 올해는 4.9%까지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다. 기아차의 올해 미국 시장점유율도 기존 대비 약 0.15%포인트 상승한 3.2%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남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는 해외공장 1차 전개가 완료돼 해외공장의 수익성이 확대되고 있어 이익 회수기간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했다. 현대차의 경우 적정 가동률을 밑돌고 있는 미국, 유럽 내 공장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며 기아차도 중국과 유럽공장의 저수익성이 신차투입 효과로 개선될 것이란 진단이다.

이에 따라 남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투자의견을 각각 '매수'로 유지하는 한편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기존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기아차는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