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삼성證, '히든챔피언 제1호 스팩' 설립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은 8일 공동으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히든챔피언 제1호 SPAC'은 메리츠증권과 글로벌 경영컨설팅 업체인 AT커니가 공동발기인으로 참여해 지난달 24일 설립등기를 완료했다. 삼성증권은 전환사채의 형태로 공동 투자하게 된다. 이번 SPAC의 공모 전 총 투자규모는 52억원이다.IPO(기업공개)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공모 규모는 약 300억원으로 이달 중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5월 초 상장할 예정이다.

'히든챔피언 제1호 SPAC'은 첨단, 신기술, 고부가산업 등 성장성이 높은 산업을 대상으로 주식가치 500억원 내외의 강소기업과 합병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표이사는 권태길 메리츠증권 인스티튜셔널세일즈(Institutional Sales) 총괄 전무가 맡는다.

'히든챔피언 제1호 SPAC' 관계자는 "2개 증권사의 협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컨설팅사인 AT커니가 공동 참여해 금융투자자 위주로 구성된 타 SPAC과는 차별화된 운영 전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