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기아차, 外人 '사자'로 동반 상승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가 외국계투자자들의 대거 순매수에 힘입어 동반 상승세다.

현대차는 8일 오전 9시32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44% 오른 1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개장 직후 11만6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기아차는 또 매매일 기준으로 6일째 오름세다. 기아차는 같은 시간 0.66% 오른 2만2900원을 기록중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외국인이 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개장 이후 지금까지 기아차와 현대차 주식을 각각 28만3300여주와 6만8800여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각각 13거래일과 6거래일 연속 순매수, 지난달부터 날마다 자동차주를 사들이고 있다. 현대차는 특히 올해 글로벌 점유율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올해 현대차 해외공장은 중국과 인도가 꾸준한 증가세로 성장을 주도하고, 미국과 유럽공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중국과 인도공장은 전년대비 각각 8.8%와 7.1%의 안정적인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과 유럽은 각각 23%와 55% 급증, 더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송 연구원은 내다봤다.그는 "미국은 YF 신차 생산 개시와 도요타 반사이익 등 영향으로 수요가 늘어났고, 유럽의 경우 기아차(KMS)와 교차 생산으로 가동률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