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 블록, '최악의 여우주연상' 수상 불명예

할리우드 스타 산드라 블록이 최악의 여우주연상에 뽑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국의 연예전문 사이트 유에스매거진 닷컴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산드라 블록이 최악의 영화를 뽑는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영화 '올 어바웃 스티브'(All About Steve)로 최악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고 보도했다.

6일 열린 이 시상식은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열리며 한해동안 개봉된 최악의 영화와 배우를 뽑는 행사로 올해 30회를 맞고 있다.

산드라 블록은 이날 직접 시상식에 나타나 모든 참석자들에게 영화 DVD를 나눠주며 "집에가서 영화를 보고 다시 결정해 달라"며 "내년에 와서 상을 다시 돌려주겠다"고 농담섞인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영화에 함께 출연한 배우 브래들리 쿠퍼와 최악의 스크린 커플상을 수상에 2관왕의 굴욕을 겪었다.

산드라 블록은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의 유력후보로 꼽히고 있어 이번 수상에 더욱 눈길이 가고 있다.

한편 이날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트랜스 포머:패자의 역습'은 최악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에서 3관왕을 차지해 수모를 겪었다.

뉴스팀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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