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계, 연예인 모델 영입 붐


[한경닷컴] 국내 2위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8일 가수 이승기와 탤런트 이민정을 모델로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이승기가 TV 프로그램 ‘1박2일’의 고정 멤버이면서 다양한 연령층에 어필하는 모델로,아웃도어의 강인함과 패셔너블한 매력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또 패셔니스타로 인정받고 있는 이민정은 건강미와 발랄한 이미지로 코오롱스포츠에 새로운 매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승화 코오롱스포츠 마케팅팀장은 “친근하고 편안한 이미지의 연예인 모델을 통해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젊은층과 기존 성인고객에게 ‘도심 속에서 즐기는 젊은 느낌의 아웃도어’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아웃도어업계에서 전문 산악인 대신 연예인 모델 영입이 붐을 이루고 있다.지난해 골드윈코리아의 ‘노스페이스’가 공효진을,평안섬유의 ‘네파’는 MC몽을 메인 모델로 내세웠으며,화승의 ‘머렐’도 최근 탤런트 고수를 모델로 발탁했다.또 이달에 론칭한 패션그룹형지의 신규 여성 아웃도어 브랜드 ‘와일드로즈’는 한채영과 2년간 모델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아웃도어업계가 연예인 모델을 선호하는 것은 ‘아웃도어=등산’이라는 획일적 이미지를 벗어나 워킹,캠핑,여행,바이크,여행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캐주얼하고 친근감 있는 이미지를 만들고자 하기 위한 의도인 것으로 분석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