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와이즈만 癌연구소… 40억들여 대구에 연내 설립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단계를 통과한 최초의 암백신에 대한 다음 단계 임상실험이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이뤄지고 이를 위한 암연구소가 대구에 설립된다.

8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에 따르면 찰스 와이즈만 박사가 대표로 있는 미국 와이즈만 암연구소와 대구지역의 기술컨설팅 업체인 엔비웰니스는 한국와이즈만 암연구소를 대구에 설립키로 최근 합의했다. 엔비웰니스 모지현 대표는 "초기 40억여원을 투자해 올 연말까지 대구에서 한국와이즈만 암연구소를 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와이즈만 박사가 개발한 암백신은 FDA 임상 1단계인 독성실험 등을 통과했다. 한국 및 미국에서 다음 단계 임상실험을 거쳐 4~5년 내 상용화될 예정이다. 와이즈만 박사는 한국와이즈만 암연구소 설립과 관련,한국소프트개발업조합 초청으로 오는 18일 대구를 찾아 DGIST와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한국 내 사업계획을 발표한다. 와이즈만 박사는 유방암과 말기암에 대한 화학요법,종양 면역,암백신 개발 등의 세계적 권위자로 미국 남가주대 의과대학 임상주임 교수와 캘리포니아 빈센트병원 암치료센터 책임자를 맡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