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꺼달라 한 것 뿐인데"…美 극장서 폭행사건

극장에서 "휴대폰 꺼주세요"라는 말은 영화 시작 전 에티켓을 위해 할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이 한마디 때문에 끔직한 상해를 당한 남성이 있다.

호주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레프는 8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한 극장에서 한 남성이 한 여성에게 휴대폰을 꺼줄 것을 요청했으나 여성의 남자친구로 보이는 남성으로부터 습격을 받아 큰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그는 "영화가 시작 된 후 여성의 휴대폰이 켜진 것을 보고 휴대폰을 끌 것을 요청했으나 여성의 측근으로 보이는 두명의 남성이 갑자기 화를 내며 요리용 온도계를 이용해 내 목을 찔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며 용의자 추적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건 직후 피해자는 병원으로 실려가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극장에 있던 일반 시민 두명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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