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키 리졸브' 시작…北 '전투동원태세' 명령

남북간 통행은 정상진행
'키 리졸브' 한 · 미 합동군사훈련이 시작된 8일 남북간 통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8~18일까지 진행하는 '키 리졸브' 한 · 미 합동군사훈련이 시작됐지만 방북을 포함해 여러 가지 남북간 교류협력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남북 육로통행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이날 '보도' 형식의 발표를 내고 "조선 인민군 육 · 해 · 공군 부대들은 만단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추라"며 '키 리졸브' 한 · 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군사적 대응을 경고했다. 최고사령부는 "인민군 장병들은 선제타격을 노리는 침략자들의 그 어떤 도발 책동도 일격에 격파 · 분쇄할 수 있도록 조국의 전초선을 믿음직하게 지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키 리졸브' 한 · 미 합동군사훈련이 시작되자 개성공단 출입을 차단하고 군 최고사령부 보도를 통해 "전투준비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