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Q까지 서프라이즈 지속"-대신

대신증권은 10일 삼성전자에 대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어 2010년 2분기까지 지속적인 어닝 서프라이즈가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7만5000원을 유지했다.

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을 41조원, 영업이익은 4조5000억원으로 9.8% 상향한다"며 "반도체와 LCD의 시장 판매 가격이 중국 PC 시장과 LCD TV의 시장 호조로 기존 판매가격 하락 안정세에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반 애널리스트는 "지난 2월 춘절을 기점으로 하향 안정세의 추정에서 2월말 반도체 현물가격의 상승으로 3월 가격 전망도 탄탄할 것이며 경쟁사 대비 미세공정 전환으로 원가 절감에 따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LCD 부문도 패널가격의 상승과 중국 LCD TV, 모니터 수요를 기반으로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3G 휴대폰과 LED TV의 보급도 삼성전자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휴대폰과 PC의 화이트 박스(White Box, 브랜드없는 조립제품) 비중이 높은 중국의 3G로의 전환은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과 평균 판가를 상승시켜주는 역할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LED TV 역시 슬림 디자인에 대한 중국의 완제품 및 삼성 독자 브랜드의 점유율 확대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반 애널리스트는 "10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조5000억원으로 09년 3분기 4조2000억원의 사상 최대치를 갱신할 전망이고 10년 2분기까지 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차별화된 반도체, LCD의 지배력 확대와 하락장에서는 안정적인 휴대폰, LED TV의 수익성을 바탕으로 시장 주도주의 역할이 부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