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부세 수입 1조원 넘을 듯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 영향
기획재정부는 10일 올해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4.9%,표준주택 1.7%,표준지가는 2.5% 상승한 영향 등으로 종합부동산 세수가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1조841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주택의 경우 종부세 세수(고지 기준)는 2413억원으로 작년보다 24.1% 늘어나고 토지는 8428억원으로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종부세 대상 인원은 22만3000명으로 작년보다 1만명(4.7%) 늘어날 전망이다. 이 중 주택은 17만1000명으로 5.6% 늘어나고 토지는 6만3000명으로 3.6% 증가한다. 공동주택 소유자의 종부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 변동을 보면 공시가격이 44억7200만원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269.4㎡의 경우(62세,1세대 1주택자 7년 보유 기준) 종부세는 1446만3000만원으로 작년보다 7% 늘어나고 재산세는 1614만8000원으로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공시가격이 10억1600만원인 경기 분당 파크뷰 139.7㎡의 경우 보유세는 종부세 20만3000원(314.3% 증가),재산세 308만4000원(12.1% 증가) 등으로 총 보유세(328만7000원) 부담이 작년보다 17.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