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후 모든 디스플레이는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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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제임스 캐머런 감독"10년 후 여러분들은 3D(3차원)의 미래가 시작된 이 자리에 있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
3D 영화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특설 무대에서 열린 삼성전자 풀 HD 3D LED TV 출시 행사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3D 카메라가 무대를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10년 후에는 TV는 물론 게임 등 가정의 모든 디스플레이가 3D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머런 감독에 이어 무대에 오른 인기 힙합 댄스 그룹 블랙아이드피즈(Black Eyed Peas)는 '붐 붐 포우' 등 히트곡 3곡을 불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룹 리더인 윌 아이 앰은 "삼성전자의 3D TV는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제품(game shift product)"이라며 "의미 있는 자리에서 공연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업계 관계자 및 주요 언론사 기자 200여명과 수천명의 뉴욕 시민이 몰려 삼성전자의 3D 신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삼성은 타임스스퀘어 인근 5개 건물의 전광판을 임대해 삼성전자 3D LED TV 광고를 내보냈다. 기업의 상업용 행사를 위해 타임스스퀘어에 무대가 설치된 것은 이례적이다. 뉴욕경찰은 만약의 안전 사고에 대비해 타임스스퀘어 인근 도로를 봉쇄하고 행사를 지원했다.
삼성은 3개월 전부터 최고 이미지를 뉴욕에 심는다는 취지 아래 3D TV 출범 행사를 준비해왔다. 캐머런 감독을 초청하고 힙합 댄스 그룹 블랙아이드피즈의 공연을 기획한 것도 최고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이 과정에서 세계 최고 이벤트 기획사인 '잭 몰튼'을 활용했다. 3D 론칭 이벤트는 딥 다이브,페이스 북 등을 통해 전 세계로 전파됐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