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은행·보험주 중심 소폭 상승

뉴욕 증시가 은행주와 보험주 상승에 힘입어 사흘째 소폭 올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44.51포인트(0.42%) 상승한 10611.84를 기록했다.S&P500지수는 4.63포인트(0.4%) 오른 1150.24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9.51포인트(0.4%) 상승한 2368.46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2008년 10월 이후 1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중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7%로 1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긴축 우려가 불거지며 하락 출발했다.

다만 오바마 미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금융 규제안과 건강보험 개혁안의 의회 승인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관련주가 상승하며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씨티그룹과 지온스 뱅코퍼레이션(Zions Bancorporation)이 각각 5.6%, 4.6% 오르며 은행주 상승을 이끌었다. 세계 최대 제약회사인 화이자는 0.82% 올랐고, 제약사 머크도 0.57% 올랐다.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6000건 감소한 46만2000건을 기록, 2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 예상치(46만건)에는 미치지 못했다.

무역적자 폭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 1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373억달러로 전달 대비 6.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1월 수출도 자동차와 상업용 항공기 수출이 감소한데 따라 전달 대비 3% 떨어졌다.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전날보다 2센트 상승한 배럴당 82.11달러를 기록했다. 금 4월물은 온스당 1108.20달러로 전날보다 10센트(0.01%) 올랐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