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맨 영입한 우즈 '컴백 워밍업'

美언론들 "2주후 복귀 가능성"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 · 미국)는 언제 투어에 돌아올 것인가?

우즈의 복귀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그의 복귀전이 어느 대회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한국시간) AP통신은 '4월 둘째주 마스터스 이전에는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반면 뉴욕 포스트는 '2주 후 열리는 미국PGA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25~28일)이 우즈의 복귀무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두 곳 모두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는데 현재로서는 우즈의 복귀무대가 어느 대회가 될지 꼭집어 말하기 어렵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통해 우즈가 투어에 복귀할 것이라는 AP통신의 보도에 대해 미국 폭스스포츠도 동의한다. 마스터스는 우즈에게 특별한 대회다. 첫 메이저 우승을 마스터스에서 했고 통산 네 번이나 그린 재킷을 걸쳤다. 또 일반 대회보다 메이저 대회를 통해 복귀하는 것이 극적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있다.

그 반면 뉴욕 포스트는 우즈 측이 최근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 공보수석이었던 애리 플라이셔를 영입한 것에 주목하면서 2주 후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즈와 친한 프로골퍼 마크 오메라는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우즈가 오는 22,23일 열리는 지역 골프클럽대항전 태비스톡컵에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클로스도 최근 "우즈가 마스터스전 한 대회에 나와 컨디션을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우즈의 투어복귀 시점에 대한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정작 우즈나 그의 매니지먼트사인 IMG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우즈는 지난달 20일 자신이 일으킨 물의에 대해 사과했고,최근엔 스윙코치 행크 해니와 함께 집 근처 아일워스골프장에서 연습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우즈는 사과 성명을 발표할 때 "언젠가는 복귀하겠지만 언제가 될지 모른다. 올해 안에 복귀할 수도 있다"며 피해갔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