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2조 출자전환 추진…채권단 "상장유지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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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액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금호산업에 대해 채권단이 우선 2조원가량을 출자전환해 상장을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14일 "금호산업의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채권단과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채권 일부를 우선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금호산업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채가 자산보다 1조1299억원 많은 자본잠식 상태로 상장 규정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이달 말까지 자본잠식 해소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이 폐지된다. 채권단은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할 수 있도록 2조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먼저 실시한 뒤 추후 대주주 감자와 추가 출자전환을 통해 금호산업 재무구조개선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채권단 내부에 금호산업의 상장만큼은 유지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다만 적정 출자전환 규모를 놓고 추가 협의가 필요한 만큼 이달 말 이전에 절차를 완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금호산업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채가 자산보다 1조1299억원 많은 자본잠식 상태로 상장 규정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이달 말까지 자본잠식 해소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이 폐지된다. 채권단은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할 수 있도록 2조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먼저 실시한 뒤 추후 대주주 감자와 추가 출자전환을 통해 금호산업 재무구조개선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채권단 내부에 금호산업의 상장만큼은 유지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다만 적정 출자전환 규모를 놓고 추가 협의가 필요한 만큼 이달 말 이전에 절차를 완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