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조선선재의 '풍선효과'로 주가 뛰는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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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재료 업체인 조선선재가 15일 연속 상한가를 치며 '초대박주'로 떠오르면서 덩달아 '풍선효과'를 누리는 종목들이 있다. 분할 전 조선선재의 모기업인 CS홀딩스와 조선선재의 지분을 보유한 동국산업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선선재는 지난 주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5만3900원에 마감되며 지난달 19일 재상장 이후 15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재상장 당시 5000원에 불과했던 주가는 10배 이상 뛰었다. 가뜩이나 적은 유통 물량도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회사 측이 "급등 사유가 없다"고 해명해도 좀체 열기가 식지 않자 거래소는 조선선재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한 상태다.
매물 부족으로 조선선재를 사지 못한 투자자들이 CS홀딩스로 몰려 이 회사 주가도 사흘째 상한가로 치솟았다. 하지만 CS홀딩스 역시 평소 하루 거래량이 1000주도 안 되는 이른바 '품절주'다. 투자자들이 CS홀딩스로 눈길을 돌리면서 지난 10,11일 거래량이 4000주로 늘었지만 12일엔 다시 864주로 급감했다.
조선선재와 CS홀딩스의 '품귀현상'이 지속되자 이번엔 동국산업이 대체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국산업이 조선선재 지분을 16.62% 보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1월 이후 줄곧 내림세이던 주가가 지난 11,12일 이틀간 8% 올랐다. 동국산업이 보유한 지분의 평가액은 약 112억원이다. 증권사의 한 중소형주 담당 애널리스트는 "거래가 미미한 가운데 급등세를 보이는 종목들은 시세가 꺾일 때 빠져나오기 어려워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선선재는 지난 주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5만3900원에 마감되며 지난달 19일 재상장 이후 15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재상장 당시 5000원에 불과했던 주가는 10배 이상 뛰었다. 가뜩이나 적은 유통 물량도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회사 측이 "급등 사유가 없다"고 해명해도 좀체 열기가 식지 않자 거래소는 조선선재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한 상태다.
매물 부족으로 조선선재를 사지 못한 투자자들이 CS홀딩스로 몰려 이 회사 주가도 사흘째 상한가로 치솟았다. 하지만 CS홀딩스 역시 평소 하루 거래량이 1000주도 안 되는 이른바 '품절주'다. 투자자들이 CS홀딩스로 눈길을 돌리면서 지난 10,11일 거래량이 4000주로 늘었지만 12일엔 다시 864주로 급감했다.
조선선재와 CS홀딩스의 '품귀현상'이 지속되자 이번엔 동국산업이 대체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국산업이 조선선재 지분을 16.62% 보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1월 이후 줄곧 내림세이던 주가가 지난 11,12일 이틀간 8% 올랐다. 동국산업이 보유한 지분의 평가액은 약 112억원이다. 증권사의 한 중소형주 담당 애널리스트는 "거래가 미미한 가운데 급등세를 보이는 종목들은 시세가 꺾일 때 빠져나오기 어려워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