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엘아이, 2분기부터 본격 성장"-하나

하나대투증권은 15일 티엘아이에 대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정 연구원은 "티엘아이의 1분기 실적은 단가인하와 신규모델 교체에 따른 일시적 물량 감소 등으로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그러나 2분기부터는 신규모델 출시에 따른 물량증가와 LG디스플레이 8세대 신규라인 가동 효과 등으로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티엘아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9.1%와 25.4% 감소한 205억원, 32억원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2분기는 전분기보다 31.3% 증가한 269억원의 매출과 44.6% 늘어난 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티엘아이 주가는 LG디스플레이의 지분참여로 기대감이 높았으나, 우수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단조로운 매출구조와 신규사업을 통한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 확대 등으로 상대적으로 약세를 거듭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올해부터는 3D(3차원 입체영상) 디스플레이용 칩과 구동칩 부문에서의 신규제품이 성장동력으로 기여하면서 주가가 한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